Archive for February, 2007

20070218

Sunday, February 18th, 2007

늦은 밤, 서둘러 집을 향하는 길에
어떤 남자 앞에서 고개숙인체 흐느끼는
이름모를 그녀의 반짝거리는 구두 앞을 보고있었다. 주광색 가로등이 반질한 표면에 그대로 반사되어 빛났으며
그 기묘하게 좁아드는 구두 앞의 모습이..
너무나 선명했다. 그녀 앞에 선 당신이라는 남자는..
그녀를 이해하기에 너무 다른 존재가 아니냐고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조금 슬프다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끼는 유리컵이라던가
따스하게 빛바랜 종이처럼
나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를
사랑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전혀 해본적 없다.

20070216

Friday, February 16th, 2007

세상에 드러나는 모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것이여야 했다.
그런 관점에서 모든 일들 간의 관계는 명확해지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말.인데. 그 말이 그렇게 까지 세속적이고
진짜가 아니라 생각하며,
그런 자들을 은연중에 멸시하더라도
나는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말들과,
세상을 향한 무작위적 관찰을 통해,
단순히 ‘전체’라고 부를만한
그 무언가를 갈구하였다. 거시적이며 필연적인 결과들과(비관)
미시적 다양성을(긍정)
크게 이루며..

20070208

Thursday, February 8th, 2007

스스로를 상처입히기에 충분한 나와..
그래. 
그래서
사람들의 모든 말들과, 표정들을 때때로 불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