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2004

20040829

Sunday, August 29th, 2004

단순해지는 것.
단 섬세한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20040827

Friday, August 27th, 2004

아름다움.이라는 상념의 부정할 수 없는 달콤함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의 마음속에 동일하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개개인이 떠올리는 구체적인 상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물질세계에서 부여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는 불특정대상에 대한 집단적인 동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물론 그 동의를 얻은 대상은 보편적인 법칙이 관여할 것이다. ]

그렇다면..이와 같이 답이 될만한 조형이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의 세계에서, 만지고 볼 수 있는 상을 만들어 아름답다는 동의를 얻어야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체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제시한 아름다움에 동의를 구하려하는 것이 소모적인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0040822

Sunday, August 22nd, 2004

이미 오래 전 내 안에 결정(結晶)이 되어 자리한 그녀의 입상 앞에, 막연한 소통을 기대하며 매일매일 자리를 지키는 내 습관은 받아들이기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 미동 없는 입상의 고혹적인 자태를 거부할 수 있는 의지가 내게 있을 턱이 없음을 나는 안다.

나는 추억되는 그녀의 모습에서 종교적 맹신과 지적인 욕구, 육체적인 쾌락, 이 모두를 품는 원시적 제의를 치룬다. 나는 참 미친놈이다.

20040818

Wednesday, August 18th, 2004

..젠장.

20040816

Monday, August 16th, 2004

입 끝에 오르질 못하고 머뭇거리는 말 중에
‘마음에 여유 있게 해주세요.’ 철이 들수록 그 소원, 세상모르던 시절의
배부른 자만임을 확신하게 되지만, 그래도 가장 어리광부리고 싶은 한 가지라면, 변함없이, 죽는 그날까지.
마음에 여유. 아유 아유.